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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8일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 관련 현안질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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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7 20:17:59 수정 : 2025-09-07 20:17:57
이지안·조희연·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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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장관, 미국 출국 전 참석

여야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건과 관련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지아주 노동자 구금과 관련해 8일 오후 2시 국회 외통위에서 관련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도 통화에서 “현안질의에서 현황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캡처

현안질의에는 조현 외교부장관과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한다. 조 장관은 구금자 송환 협조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2시간가량 현안질의에 참석해 석방 교섭 상황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야당은 이날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당 지도부 차원의 긴급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번 구금 사태를 “미국이 대한민국을 향해 가장 강력한 형태로 표현한 외교적 불만”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이에 따라 “어디서부터 이런 외교적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 대통령은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인지,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의한 것은 아닌지, (특검의) 미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감 표시가 이번 사태와 관련 없는 것인지 이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미국에 투자하는 타국 기업들은 자기들이 필요한 비자 유형을 미국과 협상을 위해 만들었다”며 “우리나라도 그런 것이 꼭 필요하다. 정부는 차제에 미국과 비자 협상 부분도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민감성을 고려해 일체의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당내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비판하는 발언도 나왔다. 민주당 정치행동·정책의견 그룹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날 미국 정부에 “우리 국민을 한미동맹과 대미 투자 요구에 상응해 제대로 예우하라”고 촉구했다. 


이지안·조희연·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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