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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 정책 비판에… 오세훈 “재개발 빵공장이냐”

입력 : 2025-09-07 19:01:05 수정 : 2025-09-07 21:38:25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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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모아타운 등 지적에 반박
市 “2026년까지 31만호 공급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주택 공급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의 성과가 미진하다고 지적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재개발·재건축이 빵공장인 줄 안다”며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18.5년 걸리는 것(재개발·재건축)을 신통기획으로 13년까지 줄여놨더니 왜 아직 성과가 없냐고 묻는 무지함에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공동취재사진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 도입한 주거 정비 사업이다. 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정비구역 지정 및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오 시장은 “152곳 정비구역을 지정해 21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 토대를 마련했는데 공급 속도 운운하는 것을 보니 주거정비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착공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조합원 모두 이사 나가고 비로소 철거 후 착공하는 것이어서 앞으로도 수년 더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박 의원을 향해서는 “전임 시장 10년 동안 400곳 가까운 정비구역을 취소해 향후 20여년간 신규주택 공급 물량을 모두 없앨 때는 어떤 역할을 하셨나”며 “민주당이 정비사업, 주택 문제를 거론하는 건 자충수가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박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2021년 취임과 동시에 2025년까지 24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신통기획’과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정책을 내세웠는데, 4년이 지난 지금 사업인가 기준 예상되는 주택공급세대수는 1만여 세대에 불과하다”면서 “오세훈식 주택공급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오 시장 공약은 신통기획 등을 통해 구역 지정 기준으로 2026년 6월까지 27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 공약을 116% 초과한 31만호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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