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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중·러 밀착에… 삐걱대던 美·印 숨고르기

입력 : 2025-09-07 18:46:18 수정 : 2025-09-07 18:46:18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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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양국 특별한 사이” 유화 제스처
모디 총리도 “여전히 좋은 관계” 화답

미국의 50% 관세 부과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미국, 인도가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중·러 밀착에 불쾌감을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유화적인 발언을 하고, 모디 총리가 화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P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인도가 중국, 러시아와 밀착하는 것을 경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항상 (모디 총리의)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인도와 미국은 특별한 사이다.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블룸버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도가 두 달 내로 (협상) 테이블로 나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이후 양국의 공식 무역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제스처’에 모디 총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양국의 유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감정과 긍정적인 평가에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항상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러시아 압박책으로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인도가 거부하자 지난달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보복성의 50%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는 SCO에 참석하는 등 중국,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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