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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 빌려”… 김건희 특검,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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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7 13:06:54 수정 : 2025-09-07 13:06:53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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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씨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금지) 혐의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관련 수사 자료 확보 차원에서 5일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김씨가 당시 해군 함정 선상에서 지인들과 파티를 벌이며 군 자산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경호처 직원들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해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대통령경호법 제18조에는 경호처 소속공무원이 직권(직무권한)을 남용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8월 경남 거제에서 첫 여름 휴가를 보냈는데, 이때 해군 함정을 동원한 술 파티가 있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 기간에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의원은 이들이 노래방 기계를 빌리고, 지인들을 위해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해당 의혹 관련 제보를 받은 추 의원실로부터 지난 7월 관련 내용 등을 정리한 문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에는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함정의 항박일지를 비롯해 탑승 인원, 탑승 차량 등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에 김 전 차장과 김씨 측은 선을 긋고 있다. 김씨 측은 “선상 술 파티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수사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 계획을 총괄한 것으로 지목된 김 전 차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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