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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 연간 전기차 판매 20만대 돌파 노린다…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입력 : 2025-09-07 09:02:00 수정 : 2025-09-07 08:53:31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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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보급형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올해 ‘전기차 2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10만6000대를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단 기간 전기차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와 기아 EV3, EV4 등 전기차 모델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면 올해 유럽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전기차 2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집계한 올해 7월까지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체 판매량은 63만1027대로 전년 동기(65만8162대) 대비 4.1%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선전하고 있다.

 

올해 1∼7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전년 동기 대비 전기차 판매 증가율(46%)은 유럽 시장 전체 전기차 판매 증가율(25.9%)을 크게 웃돌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에서 출시한 소형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 인스터는 올해 7월까지 1만5161대가 팔리면서 코나 일렉트릭(1만6378대)에 이어 현대차 전기차 모델 중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기아 역시 보급형 전기차 EV3의 올해 7월까지 누적 유럽 판매량은 3만9334대로, 기아의 유럽 시장 전체 전기차 판매의 약 64%에 달한다.

 

현대차는 독일 뮌헨에서 8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9일부터 본격 개막하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신형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비롯한 주요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IAA 2025에서 공개될 신형 전기차 콘셉트 모델은 유럽에서 베스트 셀링 전기차로 자리 잡은 EV3와 동급인 B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CUV) 형태 전기차다. 엔트리 모델인 인스터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사이에 위치해 유럽 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를 견인할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 고객에게 맞는 상품성과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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