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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44억’ 손배소 승소했다…‘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와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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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7 06:00:00 수정 : 2025-09-07 06:11:21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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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등, ‘경영권 갈등’ 래몽래인 前대표에 손배소 1심 승소

배우 이정재(52)가 최대주주인 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현 아티스트스튜디오)의 김동래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배우 이정재. 뉴시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최욱진)는 최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이정재 등 4명이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낸 44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씨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27억8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김 전 대표가 이정재와 원고 박인규 전 위지윅스스튜디오 대표에게는 각각 7억5000만원을, 투자자 엄모씨에게는 1억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사실상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 대부분에 대해 김 씨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셈이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 중 25%는 원고들이, 나머지는 피고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 판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피고가 즉시 돈을 갚아야 하는 가집행 선고도 함께 내렸다.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기업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지난해 3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제작에 참여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정재 등과 함께 약 2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래몽래인의 지분 18.44%를 확보했다. 이 지분이 김 전 대표의 지분(13.41%)을 넘어서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전 대표가 임시주주총회 개최 요청을 무시하는 등 투자자들의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경영권 양도에 관한 계약상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6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계약을 먼저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드라마 제작과 무관한 다른 상장사를 인수하려는 등 래몽래인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고 있다”며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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