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워볼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4주째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17억달러(약 2조3640억원)로 치솟았다. 이는 파워볼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추첨에서는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추첨 번호는 3·16·29·61·69, 파워볼 번호는 22, 파워플레이 배수는 2배였다.
파워볼은 9등부터 2등까지 4 달러(약 5600원)에서 100만 달러(약 14억원)까지 상금을 받게 된다. 1등은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금이 계속 누적돼 당첨 시 대박을 터뜨리도록 설계됐다.
다음 추첨일은 오는 6일로, 42회차 추첨이 된다.
잭팟 당첨자가 다음 추첨에서 나올 경우 당첨금은 30년에 걸쳐 연금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시금 수령을 선택하면 약 7억703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30년에 걸쳐 연금 방식 분할 지급을 선택하면 세전 17억 달러, 일시 지급을 선택하면 세전 7억7000만 달러(약 1조7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당첨 확률은 약 2억9220만 분의 1이다.
파워볼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22년 11월 나온 20억4000만 달러(약 2조8366억원)다. 지금까지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규모다. 두 번째는 2023년 10월 기록된 17억 6500만 달러(약 2조4542억원)다.
파워볼 1등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약 2억9220만분의 1이다.
파워볼은 미국 내 45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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