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5시간 동안 조사했다. 앞서 대표 간편식 제품 ‘덮죽’ 광고에 ‘국내산 다시마’, ‘자연산 새우’라는 문구가 쓰였으나 실제로는 베트남산 양식 새우가 포함됐다는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백 대표와 법인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3월에는 더본코리아의 식음료 브랜드인 빽다방의 고구마빵 제품에 ‘우리 농산물’이라는 문구가 사용됐지만, 일부 원료가 중국산이었다는 내용의 고발장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기구와 용기, 포장 등은 식약처장 등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더본코리아 실무자와 백 대표의 송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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