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18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백사벌 네거리 부근에서 3공단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1t트럭에 실려있던 질산 용기 일부가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트럭 적재함에는 질산이 담긴 20ℓ 용기 64개가 실려 있었고, 이 중 10개가량이 차량이 우회전하는 순간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일부가 깨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바닥에 흘러내린 질산을 흡착포와 중화제로 제거하는 등 약 1시간 만에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북구청은 도로 주변의 교통을 통제했다. 질산은 발연성 액체로 눈, 피부, 호흡기 계통에 자극성이 있는 물질이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 유해가스 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