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러닝’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백화점 핵심 위치에 러닝 매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인기 러닝 브랜드를 모은 러닝 편집숍이 매장 중심 자리를 차지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올 상반기 러닝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초기에는 나이키·뉴발란스·아식스 등 잘 알려진 스포츠 브랜드의 수요가 높았다.
최근 러너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러닝 편집숍 '굿러너컴퍼니'를 더현대 서울, 대구·판교에 도입했다. 굿러너컴퍼니에서는 호카, 온러닝, 노다, 살로몬, 써코니 등 러닝 특화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더현대 서울은 러닝 콘텐츠 강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달 말부터 3일까지 국내 러닝 용품 브랜드 'A.R.C(A Running Club)'의 단독 팝업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러닝화를 포함한 퍼포먼스 슈즈 매출이 전년보다 33.1% 증가했다. 전체 스포츠 슈즈 신장률(15.7%)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롯데백화점도 러닝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롯데월드몰점에 문을 연 '나이키 라이즈'는 개장 한 달 만에 수도권 나이키 매장 중 러닝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방문객 수도 36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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