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보낸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에서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를 읽은 이 대통령 지시로 대통령실 초청 행사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아이들이 보낸 손편지에는 비상계엄 저지, 대북 방송 중단 등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순수한 마음이 담겨있었다”고 소개했다.
어린이들과 가족들은 집무실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편지를 꼼꼼히 읽었고 꼭 만나고 싶었다”고 반가움을 표하고, 난중일기, 과학 만화책 등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책에 사인을 해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 어린이는 반장 선거에서 떨어져 보신 적이 있는지 질문하고, 이 대통령은 “어른이 되어 선거에서 떨어져 본 적은 있는데 어릴 때에는 반장 선거에 나간 경험이 없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또 다른 어린이가 대통령으로서 언제가 가장 힘들거나 기쁜지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지킬 힘이 없을 때 가장 힘들고, 여러분들을 만나는 지금이 가장 기쁘다”라고 대답했다.
초대받은 어린이들은 대통령 접견에 앞서, 브리핑룸에서 직접 대변인이 되어 브리핑을 하고 기자들의 질의를 받기도 했다. 국무회의실에서는 대통령 일과를 체험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을 안아주고 꿈을 꼭 이루라는 덕담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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