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가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 봉사를 4년째 이어가고 있다.

4일 목원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노숙인과 취약계층에 급식 봉사를 했다. 2022년 9월 첫 봉사에 나선 지 6회째이다. 햇수로는 4년이 됐다.
급식 봉사는 이희학 목원대 총장과 학생, 교직원 등 30명이 사회선교센터인 벧엘의집과 함께 130인분의 밥과 국, 반찬, 간식·음료 등을 제공했다.
한 노숙인은 “무더위가 계속돼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원한 음료와 따뜻한 밥으로 위로를 전해 줘 고마운 마음”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목원대 학생은 “‘존중의 언어’를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와 봉사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용철 벧엘의집 담임목사는 “목원대가 학기마다 꾸준히 동행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급식 제공을 넘어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는 연결고리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벧엘의집은 1998년부터 대전역에서 30년 가까이 노숙인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교육은 교실을 넘어 삶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캠퍼스에서 배운 지식이 거리에서 사랑이 되고, 한 사람의 오늘을 지켜 주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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