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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부터 서울까지… 도시설계와 시민 삶

입력 : 2025-09-06 06:00:00 수정 : 2025-09-04 20:37:02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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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빛/ 조형래·김다현·강송희/ 효형출판/ 2만1000원

 

영국 런던(조형래), 미국 텍사스 오스틴(김다현), 덴마크 올보르(강송희)에서 도시계획을 공부한 세 학자가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각자의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런던, 오스틴, 코펜하겐 그리고 서울의 도시 설계에서 발견한 고유한 빛과 그 가능성을 탐색한다.

런던은 마치 테마파크처럼 정교하게 설계된 도시다. 건축과 녹지, 공공 공간이 얽혀 시민들에게 탐험 같은 일상을 선물한다. 도시 설계와 건축, 문화와 시민의 삶이 콜라주로 어우러진 거대한 예술작품이 바로 런던이라고 조형래는 말한다. 오스틴은 히피 문화와 멕시칸 문화가 혼재하며 독창적인 문화를 빚어낸다. ‘나다움’을 강조한 오스틴의 정체성은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고, 기업·대학·문화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의 밑거름이 된다.

조형래·김다현·강송희/효형출판/2만1000원

코펜하겐은 도시 설계에 ‘평등’이라는 가치를 깊이 새겼다. 한때 산업 중심지였던 항구를 모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이 그 대표적 예. 이처럼 책은 도시 설계란 구조와 형태를 다루는 일인 동시에,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작업임을 역설한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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