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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도 샤라웃 한 ‘케데헌’…“딸의 8번째 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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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4 15:54:58 수정 : 2025-09-04 15:56:19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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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케데헌 소다 팝’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AFP 연합뉴스·넷플릭스 제공

 

‘흙신’ 조코비치(세계랭킹 7위·세르비아)마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 매료됐다.

 

3일(한국시간) 조코비치는 미국 뉴욕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세계랭킹 4위·미국)를 3-1로 가볍게 제치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 직후 조코비치는 깜짝 세리머니로 전 세계 관중을 놀라게 했다. 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주제고 ‘소다 팝’ 안무를 선보인 것. 그가 따라한 안무는 아이돌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 노래에서 시그니처 동작인 엄지손가락을 입에 대고 어깨를 좌우로 흔드는 춤이었다. 다소 삐걱거리는 그의 춤 솜씨에 관중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평소 과묵한 이미지의 조코비치와 상반된 깜찍한 춤사위에 큰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해당 세리머니의 비하인드를 설명했는데, “마지막에 춘 춤은 영화 ‘케데헌’에 나오는 노래의 안무로 ‘소다 팝’”이라며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딸이 알려준 춤이다. 곧 딸이 8번째 생일이라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해 스윗한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케데헌’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그러면서 “내일 아침 딸이 눈을 떴을 때 활짝 웃어줬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4강에 무난히 진출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 25번째 우승을 겨누고 있다. 그의 준결승 상대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2위·스페인)다. 둘은 올해 초 호주오픈 8강에서 만나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한 바 있다.

 

2003년 프로에 등장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앤디 머레이 등과 남자 테니스계 4대 전설로 이름을 떨쳐왔다. 그는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보유자로, 개인전 성적만 1145승 230패를 기록했다.

 

한편, 조코비치도 샤라웃 한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이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와 퍼포먼스로 세상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한복, 저승사자, 악귀 등 한국 문화를 다양하고 흥미롭게 소개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 이후 영화와 쇼 부문을 모두 포함해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이 본 작품에 등극하며 글로벌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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