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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 5일 최지현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소환… 이종섭 대사 임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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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4 14:47:46 수정 : 2025-09-04 14:47:45
홍윤지 기자 h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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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주호주대사 임명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이 5일 최지현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정민영 채해병 특검보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최 전 비서관을 내일(5일) 오후 1시에 참고인 조사에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최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부대변인직을 수행하다가 2024년 1월쯤부터 인사비서관직을 수행했다”며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총선 준비를 위해 사임한 뒤의 후임자”라고 설명했다.

 

최지현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뉴시스

특검팀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배경과 대통령실의 지시 사항, 외교부와 논의한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순직한 뒤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사건 이첩 및 회수 과정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처했으나, 이 전 장관은 2024년 3월4일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임명 4일 후인 같은 달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다가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11일 만에 귀국했다. 이후 임명된 지 25일 만인 같은 달 29일 자진 사퇴했다.

 

특검은 외교부가 이 전 장관의 귀국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방위산업 관련 주요 공관장 회의를 급조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정 특검보는 “당시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어제와 오늘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윤지 기자 h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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