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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럭스, 보라스카이 인수…방산 드론 대량생산 실현

입력 : 2025-09-04 13:02:00 수정 : 2025-09-04 10:43:22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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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드론 전문기업 에이럭스(ALUX)가 국내 방산 드론 선도기업 보라스카이(VORASKY)를 인수하며 상업·산업·방산을 아우르는 풀스펙트럼 드론 기업으로 도약한다.

 

2016년 설립된 보라스카이는 국내 최초 완전 방수 드론과 극한환경 특수목적 드론을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산악·해양·혹한·강풍 속에서도 안정적 비행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했고, 군 감항인증 수송드론 ‘X-CARRIER’,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정찰드론 ‘X-MAZE’를 선보이며 방산·산업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에이럭스는 국내 유일 상장 드론 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비행제어시스템(FC)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십만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연간 200만 대 규모 양산 체계와 글로벌 유통망, 베트남 카메라 광학 센서 공장을 통한 부품 내재화까지 갖춘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보라스카이의 방산 드론 기술과 에이럭스의 생산 인프라·카메라 기술이 결합되면서 드론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두 기업의 시너지는 아마존 정글의 폭우, 시베리아의 혹한, 사막의 모래 폭풍 등 극한 상황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AI 기반 자율비행과 실시간 영상 분석 기술이 더해져 탐사·정찰·방위 임무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은 고가 전략무기 중심에서 저가 소모성 드론의 대량 운용과 AI 자율비행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에이럭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술 고도화, 생산 인프라 확대,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에이럭스는 보라스카이의 방산 인증과 특수 기술을 흡수해 민수·산업 드론을 넘어 방산 시장까지 신속히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체부터 관제시스템, 핵심 부품, 대량 양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앞으로 확대된 제품군과 신속한 인증 체계 확보를 기반으로 민수·산업·방산을 연결하는 풀스펙트럼 글로벌 드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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