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트럼프 “폴란드는 매우 특별한 관계, 미군철수 없다…다른 국가들은 고려”

입력 : 2025-09-04 07:30:43 수정 : 2025-09-04 07:30:42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원한다면 더 많이 투입할 것…폴란드와 긴밀히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 규모를 감축할 생각은 없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롤 나브로츠기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며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을 그대로 남겨둘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모르는 일인데, 뭔가 알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그들이 원한다면 더 많이 투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오랫동안 더 많은 주둔을 원해왔고, 더 많은 군대가 주둔 중인 국가들도 있지만 많지는 않다”며 “그들(미군)은 폴란드에 머무를 것이고, 우리는 폴란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에 안보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속 비판해왔다. 이에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폴란드에 대해서는 미군태세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것이다. 답변을 들은 나브로츠기 대통령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폴란드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친러시아 성향의 벨라루스와도 이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약 82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병력 규모는 정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 주둔 미군 감축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양국 관계를 포장했는데,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병력 감축 논의가 실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폴란드의 관계에 대해 “매우 특별하고, 거의 대부분 국가들과 관계보다 더 훌륭하다”며 “병력과 관련한 질문도 그런데, 우리는 폴란드 주둔 병력 감축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그것을 정말 고려 중이지만, 폴란드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