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흑산도 해역에서 홍합을 채취하던 60대 잠수사가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국흘도 북쪽 약 180m 떨어진 해상에서 여수선적 4.99t A호로부터 잠수사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추락한 잠수사 B(61)씨는 현장에서 곧바로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숨졌다.
표면 공급식 잠수(일명 ‘머구리’) 방식으로 물에 들어가 홍합 등 어획물을 채취하는 이 잠수사는 어선에 걸터앉아 입수 준비 중 갑자기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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