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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출퇴근 도입해 고용 늘어”… 노동부, ‘일·생활 균형 공모전’ 시상

입력 : 2025-09-03 15:53:41 수정 : 2025-09-03 15:53:41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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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출퇴근제와 집중근무를 도입하며 3년간 고용이 20% 가까이 늘어난 회사 진인프라가 고용노동부의 ‘일·생활 균형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노동부는 3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일·생활 균형 수기·영상·캐릭터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총 152편의 응모작 중 우수사례로 꼽힌 2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기 부문 대상을 차지한 진인프라는 시차출퇴근제와 집중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이다. 직원들은 유연한 출퇴근이 가능해지고, 일의 효율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3년간 회사 고용이 20%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었다.

 

수기 부문 최우수상에는 조재민씨의 ‘3시에 퇴근하는 남자’가 선정됐다. 조씨는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를 활용해 일을 빨리 끝내는 직원으로 인정받았다. 3시 퇴근을 시작한 그의 변화는 사내 유연근무 확산으로 이어졌다. 우수상에는 한국후꼬꾸㈜의 ‘엄마에게 가는 길, 회사와 함께 걸었습니다’가 포함됐다. 인사담당자가 암 투병 중인 직원의 사정을 반영해 재택근무를 전폭 지원해 직원은 가족 돌봄과 업무를 병행했고,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까지 했다. 이 외에 5인 미만 소기업이 법적 의무 없이 연차·보상휴가·유연출퇴근제를 운영한 사례, 유연근무로 사회 초년생과 부모님 간병 등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 등이 수상작에 선정됐다. 

 

영상 부문 대상은 오경희 씨의 ‘이것은 워라밸이에요’가 차지했다. 일상의 변화를 담백하게 표현해 호응을 얻었다. 최우수상은 태조엔지니어링의 ‘함께해요 워라밸’이 수상했고, ‘아빠는 행복해’, ‘우리 회사의 시계가 달라졌다’ 등 우수작도 눈길을 끌었다.

 

캐릭터 부문에서는 김소연 씨의 ‘균형토끼 균토’가 대상에 올랐다. 균토는 향후 SNS와 유튜브에서 워라밸 마스코트로 활용돼 제도를 쉽고 친근하게 알릴 예정이다.

 

이번에 뽑힌 우수 수기는 웹툰으로 제작된다. 캐릭터는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에서 마스코트로 활용된다.

 

조정숙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일·생활 균형은 여전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크다”며 “중소기업이 제도를 모르거나 복잡해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교육·컨설팅 등을 세밀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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