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500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2.5% 급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인 5803억원과 비교해도 47.4%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738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2.4%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와 비교해 4.0% 늘어난 규모다. 펀드 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공모펀드 수탁고가 490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1% 늘었다.
금감원은 “영업실적 개선은 대내외 주가지수 상승과 정부정책 기대감 등에 따른 자본시장 자금 유입에 기인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향후 실적 개선의 지속성은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