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그리가 전역을 앞두고 해병대 홍보에 나섰다.
지난 2일, 그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대한민국 해병대’ 부스가 눈에 띈다. 그는 “젊은이여 해병대로...!”라며 “많이 와주십쇼”라는 문구를 덧붙여 열띤 홍보에 나섰다.

이는 ‘2025 경기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 현장이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직업계 고교 채용으로, 채용관·창업관·정책관 등 다양한 부스로 구성됐다. 도내 107개 직업계고 재학생과 학부모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채용 면접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7월, 그리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남들이 봤을 때 제가 편안하게 살아오고 대충 살고, 여유롭고 낙천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며 “자립심도 키우고 조금 더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던 찰나에 군 입대가 다가왔다”며 “내가 해병대에 들어가면 마인드셋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대 후 음악을 접고 본명 ‘김동현’으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리는 “음악은 관심이 있었던 것이니 취미로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음악보다 열중하는 걸 찾은 것 같다”고 진로를 계획했다. 그는 “웹드라마 연출과 기획이 재미있다”며 “내가 ‘웃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데 제일 행복하고 밤을 새워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3월에는 입대 후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SNS를 통해 ‘모범 해병’ 상장과 ‘시설·환경관리 유공’ 상장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이거야!”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해당 상장에는 ‘평소 투철한 군인정신과 왕성한 책임감으로 맡은 바 직무에 정려하여 왔으며, 특히 여단본부 시설·환경 관리를 훌륭히 수행하여 항성 충실한 청룡포병여단에 기여한 공로가 크므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그리는 어린 시절부터 아빠 김구라와 함께 ‘스타 골든벨’, ‘절친노트’,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래퍼 ‘그리’로 데뷔했으며,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운영했다. 그는 내년 1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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