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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은 시청자에게” 넷플릭스…백종원 ‘흑백요리사2’로 돌아온다

입력 : 2025-09-03 07:16:41 수정 : 2025-09-03 07:16:41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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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 디렉터 “100명 셰프, 300명 스태프와 연계된 프로그램”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지난해 11월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더본코리아 상장식에서 기념북을 치고 있다. 뉴시스

 

원산지 표시·농지법 위반 논란 등 구설 속에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로 시청자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넷플릭스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2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서 “100명의 셰프, 300여명의 스태프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라며 “예정대로 공개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봤다”고 밝혔다.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백 대표를 그대로 안고 간다는 뜻인데, 백 대표 외의 수많은 사람들을 고려해 프로그램 공개를 결정했다는 의미로도 풀이됐다.

 

‘흑백요리사’는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백 대표가 원산지 표시와 농지법 위반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시즌2 제작·공개를 놓고 관측이 분분했었다. 촬영은 이미 마친 상태로 오는 12월에 공개된다. 백 대표는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쌓은 인지도가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IPO·상장)에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지난해 9월11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백 대표의 농지법 위반 등 고발 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더본코리아 법인과 법인·백석공장 관계자들을 검찰로 넘겼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이들을 지난달 28일 불구속 송치했다.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 오가면 농업진흥구역에 설립한 백석공장에서 2016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산 메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등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해 판매하고, 백석공장 인근에 비닐하우스 2동(총 440㎡)을 농업용 고정식 온실 용도로 신고 후 실제로는 된장 원료 보관 창고로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다. 현행 농지법상 농업진흥구역 내 시설에서는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법인 측은 예산군의 행정처분에 따라 지난해 12월 비닐하우스를 철거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 백석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아울러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바비큐 축제에서는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 돼지고기를 일반 트럭에 싣고 운송해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더본코리아 측이 충남 지역 축제장에서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고기에 소스를 뿌리고, 금속제 검사를 받지 않은 바비큐 그릴을 사용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백 대표가 이사로 있는 예덕학원 산하 고등학교 급식소가 임야를 침범해 지어져 산지관리법을 위반했다는 고발과 관련해서는 불법 전용 행위 공소시효(5년)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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