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반영시키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척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영월-삼척 고속도로,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 등이 신규반영돼 지역 숙원 해결과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 5조6000억원 규모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충북과 강원남부 내륙, 동해안을 잇는 대동맥이다. 지난 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내년도 50억원 신규 예산반영으로 본격적인 실시설계와 착공이 가능해졌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과 충북내륙, 강원 남부, 동해안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물류비 절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동해선 철도망을 잇는 핵심구간인 삼척-강릉 고속화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이번에 조사・기본계획비 10억원이 신규 반영돼 연말에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 강릉 고속화철도는 동해선 철도망을 잇는 핵심구간으로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물류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은 폐광지역 혁신 성장의 기반으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국비 45억원이 반영되면서 탄력이 붙게 됐다. 중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의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폐광지인 도계지역이 첨단 암치료기반 의료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이번 국비 확보로 교통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산업구조 전환, 폐광지역 재생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국비 반영은 지역균형발전과 삼척의 미래 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와 강원도,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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