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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교에 내걸린 ‘오성홍기’…각종 민원에 ‘국기 게양 활동 중단’

입력 : 2025-09-02 16:37:27 수정 : 2025-09-02 16:40:43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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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갈무리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했다가 논란이 돼 민원이 빗발쳐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2일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이 초등학교는 지난 2주간 오성홍기를 내걸었다.

 

학교는 ‘다문화-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매달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의 국기를 함께 게양해왔다.

 

이 학교에는 캄보디아,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등 8개국 41명의 다문화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의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함양하고자 다문화 재학생의 모국 국기를 태극기와 함께 일정 기간 주기로 게양했다.

 

문제는 누군가 촬영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SNS에 오른 사진은 태극기는 빠지고 오성홍기만 게양된 모습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학교에 중국 국기가 왜 걸려 있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 측은 논란이 커지자 안내문을 통해 “외부에서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 태극기와 함께 게양된 모습으로 찍히지 않았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듯하며 이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국기 게양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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