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60대 중국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를 지난달 21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31일 오전 3시17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별을 통보했더니 칼을 가져와서 (피해자가) 자신을 해치려고 했다”며 “그 칼을 빼앗아서 찌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서울구로경찰서는 지난달 6일 김씨가 혐의를 시인한 점과 부검 1차 소견,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은 피해자가 이번 범행 이전에도 김 씨를 두 차례 신고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