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주 행정구역 2개→3개 개편 추진… 28%만 “찬성”

입력 : 2025-09-03 06:00:00 수정 : 2025-09-02 19:23:29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도민 60%는 반대·현행 유지 선호
道, 기초단체 부활 주민투표 검토

제주도가 3개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추진하는 가운데 행정구역을 현행대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을 더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의회가 2일 발표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관련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가 추진하는 동·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구역보다 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변화된 상황을 고려한 속도조절론이 66.4%로 우세했다.

제주도가 공론화를 거쳐 제시한 3개 구역(동제주·서제주·서귀포) 개편 의견은 28.4%에 그쳤다. 오히려 ‘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으로 개편하자는 의견은 40.2%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20.1%로 조사됐다. 2개 구역 응답은 제주시에서 42.6%로 높게 나타났다. 3개 구역 응답은 서귀포시에서 35.8%로 전체 결과 대비 높았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의 향후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도민 의견 수렴, 추가적인 정보 제공과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 진행’이 66.4%에 달했다. 제주도의 공식적인 입장에 가까운 ‘2026년 7월 도입 목표로 주민투표 실시 등 신속 절차 이행’은 23.0%에 그쳤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의를 반영한 행정체제 개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제주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8월 21∼26일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5%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
  • 전지현 '단발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