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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항공기 탈 때 보조배터리에 절연테이프 붙이고 격리보관백 보관

입력 : 2025-09-02 08:51:04 수정 : 2025-09-02 08:51:03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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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대한항공 수속카운터 앞에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절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9월 1일부터 항공기에 보조배터리를 들고 탈 때, 비닐봉투 대신 절연테이프가 제공되고 기내에는 격리보관백이 의무적으로 비치된다. 또 선반에는 온도감응형 스티커가 부착돼 발열을 조기 감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이후 시행해온 보조배터리 안전관리 방안을 보완했다. 기존에는 합선 방지를 위해 국제 기준에 따라 비닐봉투를 제공했지만 환경오염 논란이 제기되면서 대체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보조배터리 반입 제한 규정은 유지하면서도 승객 불편을 줄이고,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공항 수속 카운터,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에서 승객에게 절연테이프를 제공한다. 승객이 개인적으로 보호 파우치·절연캡 등을 준비하는 것도 허용된다.

 

국적 항공사는 화재 발생 시 배터리나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격리보관백을 2개 이상 기내에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이는 화재 진압 후 배터리나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것이다.

 

또 9월부터 모든 항공기 선반 외부에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부착해 내부 온도 상승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스티커 색상 변화로 위험을 승객과 승무원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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