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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합참의장에 진영승 내정… 軍 분위기 쇄신·조직 조기 안정화 방점

입력 : 2025-09-01 19:00:00 수정 : 2025-09-01 21:31:20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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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대장 7명 전원 교체

합참의장, ‘비육군’ 연속 내정 처음
육군총장에 예상 깨고 육사 출신
공군총장은 민가 오폭 등 고려 발탁

이재명정부가 1일 첫 군 수뇌부 인사에서 현역 대장들을 모두 교체한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군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육군참모총장인 박안수 대장은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김명수 합참의장을 비롯한 당시 군 수뇌부도 관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새 인물로 군 수뇌부를 꾸려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합참의장에 내정된 진영승 전략사령관. 합참 제공

전략사령관 진영승 공군 중장(공사 39기)의 합참의장 발탁은 비육군 출신이 연속으로 내정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깜짝 인사’로 꼽힌다. 이재명정부 첫 인사에선 육군 출신이 내정되리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윤석열정부에서 육·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을 맡았다는 점을 감안, 순환보직 차원에서 공군 출신이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 합참 근무 경험을 갖춘 인물을 내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된 김규하 중장(육사 47기)도 군 안팎의 예상을 깼다는 평가다. 군 안팎에선 정부가 육군 인사권을 지닌 육군참모총장에 비육사 출신을 앉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선 육사 출신이 총장에 지명됐다. 이재명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라는 점과 육군의 조직 안정화 등을 감안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왼쪽부터 육군총장에 내정된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과 해군총장에 내정된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총장에 내정된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 연합뉴스

공군참모총장에 공군교육사령관 손석락 중장(공사 40기)이 발탁된 배경으로는 올해 들어 발생한 경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 공군 수송기의 일본 오키나와 비상착륙 등으로 다른 후보군들이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군참모총장에 내정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강동길 중장(해사 46기)은 전력기획·해상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발탁된 5군단장 김성민 육군 중장(육사 48기)은 국방부 미국정책과장과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한 정책·전략통으로 한·미 군사관계 조율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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