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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교진·주병기 불가론’… 與 “더 이상 낙마 없다”

입력 : 2025-09-01 18:52:21 수정 : 2025-09-01 21:29:21
이도형·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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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4명 청문회 슈퍼위크 돌입

최, 논문 표절·음주운전 논란
주, 14차례 교통 과태료 부과
증인 없이 진행 ‘맹탕’ 비판론

국회가 이번주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총 4자리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집중포화를 예고하고 있다. 여권은 네 후보자 중 낙마할 후보가 없다면서 옹호 기류를 보인다.

1일 국회에 따르면, 2일 최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3일에는 원민경 여성가족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주가 지나면 이재명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모두 마무리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왼쪽),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뉴스1

공세 칼날을 쥔 야당은 네 후보자 중 최·주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22년 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2006년 석사학위 논문에 다수 신문기사 문장을 출처 표기 없이 인용해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최 후보자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혀 운전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논문표절 의혹에는 “출처 표기가 없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논문이 연구 윤리 관련 구체적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인 2006년에 작성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주 후보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를 위반해 차량을 운전하는 등 14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실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과태료를 장기 체납해 가산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주 후보자는 “현재는 과태료를 모두 완납한 상태”라며 사과했다. 이외에 종합소득세 납부 기한을 지난 7년 동안 단 2차례만 지킨 사실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후보자는 해외 파견을 앞두고 재건축 가능성이 높았던 강남의 노후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실거주 없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사실이 청문회 과정에서 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왼쪽),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여권은 후보자들에 대한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강선우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데 이어 추가 후보자 낙마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정국 주도권의 일정 부분 상실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거론된 걸 쭉 봤는데 네 분 다 크게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결정적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주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없이 진행된다. 국민의힘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무력화하면서 자격 미달 인사들을 국가 요직에 앉히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증인을 단 한 명도 채택하지 않으면서 최교진, 주병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맹탕 검증’으로 끝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최 후보자 지명 철회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이도형·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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