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회담 등 외교 성과 영향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8월 들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논란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던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사안이 순조롭게 풀리며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3.6%로 전주와 비교해 2.2%포인트 상승했다. 7월 마지막 주 63.3%를 기록했던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인사 문제와 조 전 대표 사면 논란 등에 따른 부정 여론 상승으로 8월 첫째 주 56.5%, 8월 둘째 주 51.1%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조 전 대표 사면 부정 여론의 여파가 다소 옅어지면서 8월 셋째 주 지지율은 51.4%로 소폭 반등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외교적 성과를 내면서 지지율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 사면의 부정적 여파를 극복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슈 자체로는 (파급력이) 좀 약해졌지만 사면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아직 다 마음을 돌리신 건 아니다”라며 “어쨌든 그건 저희로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씀드리고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잘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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