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10일 멕시코와 평가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장 변경에 대해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뿐”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홍 감독은 1일 미국·멕시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주장 관련 언급은 앞으로 팀이나 선수들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말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5일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공개한 뒤 “개인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어떤 선택을 하는지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장 교체에 대해) 꾸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낳기 충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던 손흥민은 그해 9월 A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 초반부터 완장을 차면서 역대 최장수 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이번 일정에 손흥민을 포함한 26명이 동행한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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