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2029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홍보전에 본격 나섰다.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윤동욱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2025 BWF World Championships) 현장을 찾아 집중 홍보활동을 펼쳤다.

대표단은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해 쿠닝 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접견하고, 전주 유치를 희망하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전주시는 이 자리에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우수한 체육 인프라 구축, 배드민턴 저변 확대 노력, 지역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 등을 강조하며 전주의 경쟁력을 알렸다.
특히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장동 복합스포츠타운에 건립 중인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소개했다. 해당 시설은 대지면적 2만3400㎡, 연면적 1만8853㎡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 5000석 규모 관람석을 갖춘 첨단 경기장으로 조성 중이다. 배드민턴과 농구·배구·핸드볼 등 다양한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국제 경기 규격으로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프랑스대사관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프랑스 한인회 등도 방문해 스포츠·문화 홍보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은 이번 파리 대회에 총 1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전주시는 이번 홍보 활동을 발판 삼아 2029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은 “전주는 전주한옥마을과 다양한 세계적 문화유산을 보유한 전통문화도시이자 2002 한일월드컵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풍부한 스포츠·문화 융합 도시”라며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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