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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시민들 지친 마음 챙긴다… 마음건강 돌봄체계 강화

입력 : 2025-09-01 13:36:57 수정 : 2025-09-01 13:36:56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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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시장 “모두가 행복 누리도록 최선”
온편의점,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이음존

경기 부천시가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일상 곳곳에 선보이고 있다. 신체 만큼이나 마음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웃이 함께 서로를 돌보는 훈훈한 공동체 환경을 만드는 게 시의 청사진이다.

 

1일 시에 따르면 ‘부천 온편의점’은 정서적 어려움이나 외로움을 겪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들러 쉬어가는 곳이다. 이름 그대로 차나 라면 한 그릇을 나누는 심리 쉼터다. 지난달 5일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5일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 새롭게 문을 연 ‘부천 온(溫)편의점’ 내부 전경.

마사지·족욕이 가능한 힐링존,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식사존, 디지털 정보에 접근이 이뤄지는 스마트존 등으로 꾸며졌다. 방문객 각자 방식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서적 안정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제공되고, 청장년 1인 가구의 정서 회복 및 자기관리 능력 향상까지 도모한다.

 

1999년 개소한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정구청 3층에 있다. 2017년부터는 자살예방센터와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를 부설해 사업을 보다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센터는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오프라인 상담은 물론 온라인 자가진단과 비대면 상담을 병행한다.

 

이달 8일부터는 매주 월요일,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외상 후 성장’ 일정을 부천시립꿈여울도서관에서 진행한다. 과거 기억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경험을 나누고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한다.

지난 6월, ‘생명존중안심마을’ 협약식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협약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아울러 시는 이웃들이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관내 CU편의점 14곳과 협력해 선보인 ‘마음이음존’이 대표적이다. 매장 내 비치된 자가검진 큐알(QR) 코드로 시민들은 정신건강 상태를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자살 고위험군이 발견될 경우 자살예방센터와 즉시 연계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웃 간 돌봄이 실현되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마을 자체가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안전지대로 작동한다. 현재 8개 동에서 총 96개의 기관이 참여 중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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