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석훈이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31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458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그룹 ‘SG워너비’ 이석훈이 스페셜 MC로 등장한 가운데,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이석훈은 아내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결혼 10년 차에도 발레리나 출신 아내를 보면 여전히 설렌다는 것. 이에 “그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 원성이 자자하다”면서도 “그래도 저는 아내를 보면 여전히 그렇다”고 웃어 보였다.
서장훈은 “신비감을 유지하기 위해 화장실에 갈 때마다 노래를 부른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석훈은 “노래를 부를 때도 있고 음악을 틀기도 한다”며 “사실 아직까지도 서로 생리현상을 안 텄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화장실에 가게 되면 ‘나 가니까 오지 말고, 여기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을 써’라고 한다는 것. 이석훈은 “저희 집에서 생리현상을 다 튼 사람은 초등학생 아이밖에 없다”며 “저는 그게 그렇게 부끄럽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이석훈 씨가 아내분에게 꽉 잡혀 사는 게, 경제권도 다 뺏겼다”며 “수입, 저작권료, 재방료 등 모든 수익을 관리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석훈은 “뺏긴 게 아니고 제가 다 부탁한 거다”라며 “아내가 저보다 현명하고 수 계산이 빠르다”고 자랑했다.
그는 “아내가 해주는 게 저도 편하다”며 “저는 일을 하고 아내가 재무 관련된 나머지를 다 알아서 해주니까 너무 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아내에게 용돈을 받는 건 아니다”며 “내가 쓸 것들은 알아서 쓴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내가 모르는 비상금도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석훈은 “제 공인인증서랑 모든 걸 다 알고 있어서 어떻게 숨길 수가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동엽은 “행사까지 투명하게 하면서 왜 ‘미우새’ 출연료는 현찰로 달라고 한 거냐”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석훈은 2016년, 미스코리아 출신 최선아 씨와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은 2011년, 연애 프로그램 ‘두근두근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8년에는 득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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