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주연 배우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현장 분위기에서 느낀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지난 30일 배우 유연석의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에는 ‘청춘을 함께한 찐친들의 방문ㅣ천우희 송중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JTBC 새 드라마 ‘마이 유스’의 주연 배우 송중기와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와 서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우희는 송중기에 대해 “오빠랑 하면서 좋았다.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내가 책임질게’ 하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 본인 일만 하기에도 바쁘고 버거울 수 있는데 본인이 다 안고 가려고 한다. 고마운 부분이 많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송중기는 “그런 건 아니다. 빨리 끝나야 회식을 할 수 있다”며 겸손한 농담으로 응수했다.

송중기는 자신이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가려는 이유에 대해 “모든 현장이 다 행복하진 않았다. 너무나 마음이 힘들었던 현장을 몇 개 겪어 보니까 어떤 작품을 생각했을 때, 그때의 몇 살 때 나를 생각했을 때 그 힘든 기억이 바로 확 오는 게 슬펐다”며 "부정적인 에너지가 떠오르거나 나를 지배하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다 행복하게 하리라’ 거창한 게 아니고 그냥 행복하고 싶어서. 즐거워지고 싶어서”라고 덧붙였다.

또한 촬영 준비 과정에서 직접 체육대회를 기획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송중기는 “전문 사회자까지 섭외해서 체육대회를 진행했는데, 일을 벌여놓고 불안하더라.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싶었고, ‘진짜 해요?’라는 분위기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서 친해지지 못한 스태프가 게임 중에 ‘선배님 나와봐요’라고 소리치더라. 다들 즐거워했구나 싶었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송중기는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마이 유스’를 통해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극 중 그는 전직 아역스타이자 소설가 겸 플로리스트 선우해 역을 맡아 첫사랑 성제연(천우희)과 재회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송중기는 2023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했으며, 현재 1남 1녀를 두고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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