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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예멘 후티 반군 ‘총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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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31 14:51:23 수정 : 2025-08-31 14:51:22
배주현 기자 jhb9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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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정부 총리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자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예멘 수도 사나에 대한 공습으로 아메드 갈리브 알라위 총리와 내각 장관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메드 갈리브 알라위 후티 반군정부 총리가 지난 19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알라위 총리는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사나=EPA 연합뉴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후티의 미사일,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공중, 해상 작전을 시작한 이후 최고위급 후티 관리가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8일 이스라엘 국방부는 예멘 수도 사나를 공습한 뒤 “후티 테러 정권의 군사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 공습은 후티 수장인 압둘 말라크 알후티의 TV 연설이 방송되는 중에 이뤄졌다. 후티 지도부는 알후티의 연설을 모여서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후티 총리로 임명된 알라위 총리는 지난 1년간 활동과 성과를 정리하는 정기 정부 워크숍이 진행되는 중에 이스라엘의 표적이 됐다. 그는 후티 반군의 집권 이전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2014년 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예멘 북무, 중부를 점령하자 후티 반군에 협조하면서 총리 자리에 앉았지만 핵심 인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알라위 총리 사망으로 현재까지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해오던 무함마드 미프타흐 부총리가 총리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

 

후티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마디 알마샤트 후티 최고정치위원회 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복수할 것이며 상처의 깊은 곳에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이스라엘 주재 외국 기업들을 향해 “늦기 전에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배주현 기자 jhb9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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