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식당 업주가 상의를 탈의한 채 음식을 포장하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동네 중국집에서 이런 장면을 봤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도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수년째 단골로 다니던 인기 많은 중국집에 짬뽕을 포장 주문하러 갔다. 매장에는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포장하러 왔으니 10분 정도 더운 건 참을 수 있었다”면서도 “마스크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고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인 모습은 늘 봐왔지만, 상의를 벗은 채 손님 접대부터 포장 마감, 매장 테이블 청소까지 하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그가 실제로 올린 사진 속에는 반바지와 양말만 착용한 남성이 상의 탈의한 채 맨몸으로 음식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해당 남성이 “사장이거나 사장의 남편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수년간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봐왔지만, 상의 탈의는 위생법 위반 아니냐”며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밥 사러 나왔다가 여기가 중국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아무리 맛집이라도 더러워서 먹기 싫다”, “사진을 보고도 믿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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