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15km 러닝 후 길바닥에 드러누워 태닝을 시도했다.
지난 2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11회가 방영됐다. 이번 회차에서는 기안84가 광기의 ‘미라클 데이’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새벽 한강 러닝과 수영을 즐겼다.
이날 기안84는 새벽 4시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했다. 가수 션과 함께 한강에서 15km 러닝을 뛰어야 하기 때문. 하지만 러닝 도중 빠른 페이스에 당황해 중간에 코스를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션의 1대1 맞춤 코칭을 받으며 완주에 도전했다.
기안84는 새벽 한강 러닝을 마친 뒤 그동안 눈여겨보던 한강 수영장으로 향했다. 그는 즉석라면을 먹은 뒤 “문화센터 할머님에게 배웠다”며 뛰어난 수영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수영을 마친 후에는 기진맥진한 채 몸을 이끌고 길바닥에 털썩 쓰러지기도 했다.
기안84는 “러닝을 뛰는 탓에 팔과 다리만 타서 고민이다”며 “한 20분 구우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상의를 탈의한 채 반바지만 입고 길바닥 태닝에 돌입했다. 급기야 기안84의 몸에는 개미까지 타고 올라와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는 미동도 하지 않고 숨만 내쉬고 있었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은 “이거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코난 사건 현장 같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전현무는 “서울 한복판에서 이럴 수가 있구나”고 감탄하기도 했다.
기안84는 “원래는 운동을 항상 자기 전에 해서 운동을 하고 오면 하루가 끝나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걸 미리 새벽에 일찍 해버리니까 이제 저에게 하루가 생겼다”며 “새벽 러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9시간이 생겼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새벽 달리기 고통을 이겨내니 9시간을 벌었지만 굉장히 피곤하다”며 “뒤질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기안84는 “눈이 시뻘게졌지만 9시간을 번 게 어디냐”며 “눈이 토끼처럼 됐지만 9시간이 생겼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잠은 죽어서 자도 되지만 9시간을 눈 뜨고 더 살 수 있게 됐다”고 광기 어린 인터뷰를 마쳤다. 끝으로 “저러고 사무실 가서 그림을 1~2시간 정도 그리고 집에 가서 계속 잤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하루가 더 짧아졌다”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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