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다고 매관매직 사건 사라지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측에 이른바 ‘금거북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과 교육을 모욕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도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사실상 잠적했다”며 “숨는 자가 범인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잠적한다고 해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사건이 사라지느냐”며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의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뇌물을 건네며 인사를 청탁했고, 그 대가로 2022년 9월 국교위 초대 위원장에 지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국교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도 등 민감한 교육 분야의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합의제 행정기구로, 대통령이 장관급인 위원장을 지명한다.
이 위원장은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 조직의 회장은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으로, 그는 김 여사에게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의 선물을 건네고 사위 인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28일 입장을 내고 “금거북이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며 한 번도 특검 조사 때 거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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