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생활가전 영역까지 ‘가성비’ 전략을 본격 확대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무선 핸디 청소기부터 전동 제모기까지 전 제품을 5000원 균일가로 출시하면서 가전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이소는 이달의 신상품으로 △무선 핸디 청소기 △판 고데기 △전동 바디 제모기 △접이식 헤어드라이기 등 생활가전 4종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전 제품 가격은 각 5000원으로 책정됐다.
핸디형 무선 청소기는 자동차 내부, 창틀, 소파 틈새 등 좁은 공간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 노즐과 브러시 노즐 등 2종의 노즐이 함께 제공되며, 필터와 먼지통은 분리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충전은 USB-C 타입을 지원한다.
전동 바디 제모기는 전원 버튼만으로 작동해 사용이 간편하며, 면도날 분리 세척이 가능해 청결 유지도 용이하다. 이 외에도 휴대성과 보관 편의성을 강조한 접이식 헤어드라이기, 컴팩트한 크기의 미니 판 고데기도 함께 출시됐다.
업계는 다이소의 이번 생활가전 라인업 확대를 최근 소비 시장의 ‘가성비’ 트렌드와 맞물린 전략적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5000원 미만의 실속형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다이소 역시 핵심 경쟁력을 ‘균일가’에 맞춘 생활가전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다이소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는 연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했다. 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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