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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첫 조사부터 기소까지… 구속 후론 ‘진술거부’ 일관 [3대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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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9 17:28:42 수정 : 2025-08-29 17:28:42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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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전·현직 영부인 중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돼 국민들에게 사과했던 김건희씨가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정식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만에 모든 수사 대상 의혹의 ‘정점’인 김씨를 재판에 넘긴 것이다. 12일 구속된 뒤 5차례 조사에서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김씨가 향후 재판에서도 같은 전략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씨는 구속 전 첫 특검 조사일인 6일엔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검은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3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조사는 오전 10시23분부터 오후 8시52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7일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태도가 급변했다. 법원이 12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뒤, 김씨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씨는 당시 자신의 변호인들에게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소회를 밝혔다고 한다.

 

구속 후 첫 조사였던 14일, 김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입을 닫았다. 구속 전만 해도 옅은 화장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던 그는, 구속 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수갑을 찬 채 특검 사무실에 들어섰다. 조사는 김씨의 진술거부권 행사로 인해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씨는 18일, 21일, 25일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기소 직전 이뤄진 28일 5차 조사에서도 김씨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보완 수사를 벌였지만, 김씨는 진술거부권을 고수하며 침묵을 이어갔다고 특검은 설명했다. 이날 조사도 약 5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씨는 특검 조사를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복귀했다.

 

특검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29일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추후 서희건설 금품 수수 의혹 등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여 김씨를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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