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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년 연속 정부예산 9조원대 확보

입력 : 2025-08-30 09:12:50 수정 : 2025-08-30 09:12:49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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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정부안보다 5.5%↑ '9조5070억원'
청주공항 할주로 등 미반영 사업 증액 노력

충북도가 2년 연속 정부예산 9조원대 시대를 연다.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은 29일 브리핑에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충북 관련 사업비 9조507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정부안 9조93억원보다 5.5%(4977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 예산안은 다음 달 국회 제출에 이어 12월2일까지 심사∙확정될 예정이다.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이 29일 내년 정부예산 확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도는 충북의 미래 먹거리가 될 전략적 신규 사업 발굴, 사업별 사전점검을 통한 내실화, 정기적인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한 단계별 전략적 대응 등으로 도정 사상 최대 정부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도내 시∙군과 긴밀한 공조와 정책적 연대가 만들어 낸 결과로 분석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방사광가속기(1188억원)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151억9000만원), 글로벌 클린화장품 산업화 기반 구축(48억2000만원)이 담겼다. 교통망에는 세종~청주(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1023억원),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 사업(299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726억원),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조기 개통(403억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와 생태관광 분야에는 제천 덕동리 국가생태탐방로(1억6000만원) 등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대거 포함됐고 단양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1.6억원), 제천 e-스포츠 상설 경기장건립(10억원) 등이 신규로 추진된다.

 

복지와 안전에는 아동, 돌봄, 노인일자리 등의 사업과 함께 풍수해 생활권,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국립소방병원 운영비 등이 포함됐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277억원),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10억6000만원),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5억원) 등도 추진한다.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5억원)과 카이스트(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147억4000만원) 등은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도는 반영액이 부족한 사업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내년도 정부의 확장재정으로 국가 예산 규모가 확대됐으나 지자체 간 치열한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며 “정부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논리 개발, 다각적인 건의활동, 국회의원 협력 등을 통해 충북 핵심 사업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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