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볼 때
나는 기분이 아주 좋다.
걔들이 나와 눈을 맞출 때
걔들이 나를 자기들의 동류(同類)로 여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린아이들이 나를 자기들 동류로 여겨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라면
그 시선의 축복은 한량없는 것이 아니랴.
-계간지 ‘문학과사회’(2024년 가을호) 수록
●정현종
△1939년 서울 출생. 1965년 ‘현대문학’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 ‘사물의 꿈’,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한 꽃송이’, ‘세상의 나무들’, ‘갈증이며 샘물인’, ‘견딜 수 없네’, ‘광휘의 속삭임’ 등 발표. 한국문학작가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경암학술상, 파블로 네루다 메달 등 수상.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교권보호국’](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16/128/20260616517923.jpg
)
![[데스크의 눈]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와 ‘우리 애는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4/128/20260224518389.jpg
)
![[오늘의시선] 이란전쟁 이후 불확실성에 대비하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16/128/20260616517857.jpg
)
![[안보윤의어느날] 사랑이 하는 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16/128/2026061651789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