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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부농의 꿈 키우는 청년 농부… “스마트팜 덕에 미래 희망 찾았어요”

입력 : 2025-08-28 06:00:00 수정 : 2025-08-27 21:53:24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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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임대형 농장’ 호평

초창기 시설 투자 부담 없이
재배∼유통관리 전 과정 체험
기술 습득·자립 기반책 효과
12명은 개인 농장 마련 눈앞
市 “지역 정착에 적극 지원”

“도시에서 회사원으로 생활할 때는 업무 수행과 대인관계 등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경제적 성과와 성취감이 훨씬 높아 농부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 있는 스마트팜 ‘나랑 농장’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박종규(30)씨는 4년 차 청년 농부다. 2022년 당진시 청년임대스마트팜에 입주해 농사를 시작했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5000㎡ 규모 스마트팜을 임대해 방울토마토를 재배한다. 박씨 연소득은 5000만∼7000만원으로 도시 또래들 평균 이상이다.

 

청년 농부 박종규씨가 충남 당진시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방울토마토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당진시 제공

박씨는 내년 8월부터는 임대스마트팜을 졸업해 본격적으로 개인 농사를 짓기 위해 고대면에 1만㎡의 스마트팜 농장을 신축하고 있다. 25억원가량의 시설 사업비 가운데 50%는 국비 지원을 받고, 50%는 은행융자 등 자부담이다. 내년 1월 결혼해 새 가정을 꾸릴 예정인 박씨는 “충남도와 당진시의 적극적인 청년농부 육성 지원 정책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희망을 찾았다”고 말했다.

당진시가 청년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실습 중심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시작으로 스마트 원예단지, 폐열 활용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까지 단계별 창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청년 중심의 첨단농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18세 이상부터 45세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작물 재배부터 시설 운영, 유통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시설 투자 부담 없이 실질적인 경영 실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진시 임대형 스마트팜은 석문면 보덕포로 일원에 위치한 총 5개 동(A~E동), 최대 16명의 입주 규모의 첨단 온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청년농업인의 실질적인 기술 습득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실습과 영농 경험을 쌓은 청년농업인들은 창업형 모델인 고대면 슬항리 일원에 조성 중인 부지분양형 스마트원예단지로 입주하게 된다. 현재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자 중 12명이 스마트 원예단지 입주 예정이며 박씨도 이곳에 개인농장을 짓고 있다.

당진의 청년농업인들은 실제 영농을 통해 경험을 쌓고,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청년농부 민정욱씨는 “혼자서 시작했다면 엄두도 못 냈겠지만, 이곳에서 실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창농을 통한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임대형 스마트팜은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청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이라며 “청년농업인이 당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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