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출생아 수가 2만명에 육박하며 전년 동월 대비 9% 넘게 증가했다. 6월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역시 0.76명으로 0.05명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연간 출생아 수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9953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9.4%(1709명) 증가했다. 6월 기준 증가율은 가장 높았고, 증가 규모로는 2010년 이후 최대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에 7.8%(1495명) 늘어난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도 출생 증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979명으로 7.3% 늘었고, 상반기 출생아 수도 12만60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7280명)보다 7.4% 증가했다. 2분기, 상반기 기준 각각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영향과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출생 증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출생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도 6월 1만8487건으로 집계돼 1539건(9.1%)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9169건으로 6만건에 달하며 전년 동분기보다 5.8% 늘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8300명으로 나타나 9년 만에 반등한 가운데 출산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혼외 출생아가 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1만3800명으로 2023년(1만900명)보다 3000명가량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 중 혼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혼외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6년 24.2%에 머물렀지만 2024년에는 37.2%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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