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동해안 일대에 바다숲을 조성하며 해조류 번식과 어류 개체수 증가 등 해양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각 기관은 각자 전문성을 활용해 바다사막화가 심각한 해역에 조성된 바다숲의 효과조사 기준 제정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사후관리방안, 수산자원조성 및 블루카본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과 확대방안에 대하여 논의해 왔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 바닥사막화가 심각한 포항 구평1리·모포리 해역에 인공어초 ‘트리톤’을 설치하고, 자연 암반을 개선하여 축구장 320개에 달하는 약 69만평(2.29km²)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트리톤이란 포스코와 RIST가 철강슬래그를 재료로 개발한 포스코 고유의 인공어초 브랜드다. 철과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의 성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서식생물 종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트리톤 어초에 RIST가 개발한 바다비료를 함께 사용할 경우 해조류의 길이가 50% 이상 더 생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비료는 철강 슬래그 분말을 활용한 물질로 어초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올해 말 시범적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2007년 해양수산부와 해양 기후변화대응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2010년 농산수산식품부와 생태복원과 수산자원조성 MOU를 체결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2020년 울릉도 남양리, 2023년 포항 청진3리 등에 트리톤 8000여기를 설치하며, 바다사막화가 심화된 국내 해역에 바다숲 조성을 진행해 왔다.
포스코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찔레곤 등 해외에서도 해양 생태계 복원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글로벌 수산자원 보호·보전을 실천해 오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WSA 스틸어워즈 지속가능경영 부문 수상과 환경부 장관상에 이어, 지난 5월 ‘제13회 바다식목일 기념 정부 유공포상’에서 수산자원 보전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포스코가 조성한 바다숲이 수산자원 보호·보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 수산자원 보전활동의 대표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민·관·연 협력 바다숲 조성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바다사막화 해소와 함께 연안 생태계 복원 효과 등을 추적 조사하고, 바다숲을 이루는 해조류의 블루카본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블루카본(Blue Carbon)은 해양 생태계(해조류, 해초류, 맹그로브 숲, 습지 등)에 흡수돼 격리·저장되는 탄소를 의미한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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