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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잡숴” 여수 맛집 논란 없어질까…‘혼밥 식당’ 모집 나섰다

입력 : 2025-08-26 14:56:43 수정 : 2025-08-26 14:56:43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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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관내 일반음식점 대상 ‘혼밥 식당’ 모집
홀로 밥 먹는 유튜버 홀대 식당 논란으로 고개 숙여 사과했던 전남 여수시가 ‘1인 식사’가 가능한 이른바 ‘혼밥 식당’ 모집에 나서 유사한 일의 재발이 없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영상 캡처

 

홀로 밥 먹는 유튜버 홀대 식당 논란으로 고개 숙여 사과했던 전남 여수시가 ‘1인 식사’가 가능한 이른바 ‘혼밥 식당’ 모집에 나서 유사한 일의 재발이 없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수시는 26일 관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명이 와도 식사할 수 있는 혼밥 식당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9일까지 모집하며 여수 대표 먹거리인 게장정식, 갈치조림, 서대회무침 등을 1인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업소를 우선 발굴·지정할 계획이다. 카페와 술집·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은 제외된다.

 

선정된 업소는 시 홈페이지와 여수관광 통합 애플리케이션 ‘여수엔’에서 홍보하며, 향후 1인 식탁 보급사업 추진 시 우선 혜택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여수시 공식 홈페이지나 식품위생과 문의로 확인하면 된다.

 

앞서 지난달 3일 한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 ‘여수 연예인 추천 맛집5’ 영상을 올린 데서 논란이 불거졌다. 16분 분량 영상은 가수 성시경과 방송인 전현무 등이 추천한 여수의 여러 맛집을 둘러보는 내용으로 이뤄졌는데, 이 중 다른 유튜버 추천으로 들른 음식점에서 일이 벌어졌다.

 

홀로 2인분 음식을 시키고 들어간 그에게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는 듯한 직원 목소리가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서는 ‘아가씨 하나만 오는 거 아니거든’, ‘얼른 잡숴야 해요’ 등 직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른 사람들은 밥 먹는데 한 시간도 걸린다’며 ‘먹는 것 가지고 서럽다’고 호소한 영상에는 과거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시 당국은 해당 식당의 현장 실태를 점검했고, 식당 측은 영상을 찍은 유튜버가 동의 없이 촬영했으며 말투에 따른 오해가 있었다고 당국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같은달 24일 입장문을 내고 “정기적인 친절 교육과 현장 점검에도 불친절 사례가 발생해 죄송하다”며 “이를 계기로 음식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혼밥 식당’ 모집은 1인 이용 가능 음식점 지정 등 당국의 약속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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