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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군, 서북부 무장세력 공습…인질 76명 구출

입력 : 2025-08-25 19:05:17 수정 : 2025-08-25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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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선 이슬람 무장대원 최소 35명 사살

나이지리아군이 서북부 카츠나주에서 현지 무장단체를 공습해 피랍 인질 76명을 구출했으나 이 과정에서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안 당국 등에 따르면 공습과 구출 작전은 전날 카츠나주 칸카라 지역 파우와 힐에서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무장대원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서북부서 순찰하는 나이지리아군. A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중·북부에서는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몸값을 노린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가 빈번하다.

지난달에도 중북부에서 발생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150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공군은 전날 동북부 보르노주 카메룬 접경 지역에서 4개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표적 공습을 실시해 최소 35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전했다.

이 지역은 2009년부터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정부에 저항하며 준동을 이어오는 곳이다. 특히 최근 몇 달간 이들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현지의 치안 악화 우려가 커졌다.

나이지리아군은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ISWAP 등 북부의 반군, 반디트 무장단체 등과 전투에서 공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의 오인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이 2017년 이후 약 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과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과 반디트 등의 폭력 사태로 지금까지 약 3만5천명이 숨지고 200만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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