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충족 못해도 실망 안 드릴 것”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저서를 읽으며 협상 스타일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협상의 기술,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1987년 출간한 저서 ‘거래의 기술’(Trump: The Art of the Deal)을 번역본으로 읽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널리스트와 함께 회고록 형식으로 출간한 저서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협상 및 거래에 임해왔는지 등을 담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이면에 숨은 전략과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정상 간 협상 준비 차원에서 해당 저서를 참고했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한 협상 방식을 사전에 분석·대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국가이고, 주권국가에서 우리 주권자들,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과할 만큼 국가 중심, 자국 중심 시점이어서 우리 역시도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는데, 과거보다 몇 배 더 노력이 필요한 거 같다”면서 “입지가 과거보다는 많이 어려워진 게 객관적이고 사실인데, 그런 어려움조차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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