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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美부통령 “러, 우크라 분쟁 3년 반 만에 상당히 양보”

입력 : 2025-08-25 10:38:23 수정 : 2025-08-25 10:38:22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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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시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에서 “상당한 양보”를 했다면서도 압박 수단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좌)과 JD 밴스 부통령. AP 연합뉴스

 

밴스 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미국,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에서 유연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분쟁이 시작된 지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기도 했다”며 “물론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선의를 가지고 이 외교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수용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친러 정권을 세우려던 초기 목표를 철회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 돈바스 지역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철회 ▲ 서방군 주둔 금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뒤 러시아가 2주 내 평화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새로운 제재가 푸틴 대통령을 휴전으로 이끌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재는 배제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제재가 휴전을 직접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점은 맞다”면서도 “미국은 러시아를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는 여러 카드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 역시 전쟁 종식을 위해 다양한 압박 수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러 제재는 고율 관세 부과뿐 아니라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만약 우리가 러시아를 통제할 수 있었다면 이 전쟁은 7개월 전에 끝났을 것”이라며 “우리는 감정적 접근이 아닌 전략적 접근을 통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 협상하며 중재안을 찾고 있으며, 양측 모두에게 전쟁 장기화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외교적 해법을 위한 압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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